입소 학생들이 이날 전달한 연탄은 학생들이 올봄 고구마를 심고 가을에 수확해 모은 기금(60만원)으로 마련해 더욱 의미 있는 나눔이 됐다.
연달 전달에 나선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서툰 농기계로 밭을 일구고 고구마를 심을 때는 힘들었는데, 고구마를 수확해 얻은 기금으로 어려운 이웃에 따뜻함을 전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면서 “기회가 되면 내년에도 나눔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연탄을 전달 받은 노부부는 “학생들 덕분에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됐다”면서 연탄을 나르는 학생들을 기특한 눈빛으로 지켜보았다.
친구청소년쉼터(센터장 허경회)는 청소년들의 가출을 예방하고 가출한 청소년의 가정 및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상담, 일시적 보호 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시설로 지역사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이날 용산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정운규)도 관내 저소득 소외계층 3가구에 연탄 1천장을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