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 충남지역 신생기업 1년 생존율이 61.65%로 나타나, 10곳 중 4곳 정도는 1년도 못 버티고 문을 닫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 작성 결과’에 따르면 대전과 충남지역에 새로 생긴 기업 1년 생존율이 각각 61.5%, 61.8%로 나타났다.
또 5년 생존율은 대전 신생기업이 24.4%, 충남 신생기업이 26.3%로, 창업 후 5년 이상 버티는 기업은 4곳 중 1곳에 불과했다.
1~5년 생존율을 살펴보면 대전의 경우 1년-61.5%, 2년-47.8%, 3년-36.3%, 4년-29.8%, 5년-24.4%로 조사됐다.
충남지역 신생기업 생존율은 1년-61.8%, 2년-48.1%, 3년-37.8%, 4년-31.7%, 5년-26.3%로 대전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1년 생존율은 2014년 신생기업 중 2015년에도 생존하고 있는 기업의 비율이다. 5년 생존율은 2010년 신생기업 중 2015년에도 활동하고 있는 기업의 비율을 말한다.
대전과 충남 1~5년 생존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전지역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열악한 지역경제기반을 여실히 드러냈다.
2016년 대전지역 활동기업은 16만1327개로 전년(15만6767개) 보다 4560개가 늘었다. 신생기업은 2만4251개, 소멸기업(2015년)은 1만9038개에 달했다. 총 종사자수는 43만9000명.
충남지역 활동기업은 지난해 24만3개로 전년(22만7910개)보다 1만2093개가 증가했다. 신생기업은 3만8962개, 소멸기업(2015년)은 2만7033개로 집계됐다. 총 종사자수는 71만9000명.
산업별 생존율 상위 업종은 전기·가스·수도업, 보건·사회복지업, 운수업 등 이었으며, 하위 업종은 금융·보험업, 예술·스포츠·여가, 사업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2015년 전국 활동기업 중 2014년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62.7%로 전년대비 0.3%P, 5년 생존율은 27.5%로 전년대비 0.2%P 상승했다.
지난해 전국 활동기업 수는 577만5996개로 전년보다 22만2432개 증가했다. 신생기업은 87만6414개로 전년대비 7.8% 늘었으며, 폐업하거나 1년이상 활동하지 않은 소멸기업(2015년)은 전년대비 17.6% 감소한 64만124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