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올 마지막 거래일을 맞은 코스피는 4분기 실적 기대감에 전일 대비 30.82포인트(1.26%) 오른 2467.4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64포인트 오른 2439.31에 개장한 뒤 장중 지속적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이날을 끝으로 2017년 거래를 마감하고 연말 휴장에 들어간다. 내년 개장은 1월 2일 오전 10시다.
특히 올 코스피 시장는 약 6년간의 '박스피'(박스권+코스피) 신세에서 벗어나 지난달 3일에는 2,557.97(종가기준)까지 치솟았다.
또 코스피 시가총액 1600조원, 상장지수펀드(ETF) 자산총액 34조원 돌파 등 증시 재도약의 기틀이 마련된 한 해였다.
이날 업종별로 전기·전자, 건설업, 제조업 등이 1~2% 올랐고 은행, 통신업, 전기가스업이 소폭 떨어졌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92억원, 31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214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14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24%, 1.86% 올랐고 LG화학,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 POSCO, NAVER 등은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41개 종목이 상승했고 267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47포인트(0.82%) 오른 798.42에 마감했다.
한편, 28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074.1원) 대비 3.6원 하락한 1070.5원까지 추락했다. 연중 최저치를 하루 만에 또 깨진 것이다. 지난 2015년 4월28일(1068.6원) 이후 2년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