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화암네거리 전민동 방향 내리막 커브에서 이 날 오전 9시 30분께 여러 대의 차량이 제동을 하지 못하고 미끄러져 정차해 있던 승용차·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번 사고는 미끄러운 눈길에서 4건의 사고가 동시에 일어난 것으로 총 12대의 차가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가벼운 부상을 입은 운전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인적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미끄러운 눈길, 블랙아이스 때문에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차들이 미끄러져 연속적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운전 시에는 서행 할 것"을 당부했다.
블랙아이스는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으로 얇은 얼음막이 도로를 덮으면 검은색의 아스팔트가 투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사고 위험성이 눈길보다 커서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기상청은 "8일 밤부터 9일 새벽까지 대전·충남에 1~5cm, 충북에 1~4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밤사이 내린 눈으로 곳곳에 생긴 출근길 빙판길에 교통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