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동문, 지역사회 인사들의 축하 속에 치러진 이번 46회 졸업식은 학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순서로 축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마치 영화제 시상식처럼 졸업생 46명이 후배들이 전달하는 꽃다발 속에 입장하였고, 졸업생 모두가 참여한 뮤지컬 공연 ‘우리들의 모든 날이 행복이었다’에서 그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특히 뮤지컬은 학교생활 3년 동안 있었던 일을 9개의 에피소드로 엮어 구성하였는데, 방과후학교에서 배운 가야금, 우쿨렐레, 바이올린, 기타, 금관악기 등 다양한 악기의 연주까지 곁들였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3년 동안 어떤 배움을 얻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으며, 박수와 환호로 졸업생들의 노력에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주었다.
졸업생들은 부모님과 선생님께 평소 전하지 못했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영상에 담아 전달했다. 특히 부모님께 죄송했던 마음을 진솔하게 고백하는 한 학생의 이야기에 식장이 숙연해지기도 했다. 또한 후배들의 진심어린 축하 영상과 선생님의 다정한 격려 영상에 졸업식장은 따뜻함이 넘쳐났다.
학생회는 이번 졸업식 준비를 위해 연출팀, 영상팀, 진행팀을 만들어 조직적으로 행사를 기획, 진행하였다. 학생회장 김호은 학생은 “졸업식을 준비하면서 지난 3년을 되돌아보니 매 순간마다 선생님들의 사랑과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희들에게는 졸업식을 기획하고 준비해 온 모든 과정도 소중한 배움의 과정으로 기억될 것입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