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 최교진 세종교육감
[새해설계] 최교진 세종교육감
  • 임규모 기자 lin13031303@dailycc.net
  • 승인 2018.01.2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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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 비전 완성의 해”
자공고 평준화  포함 · 세종형 혁신학교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 자유학기제 추진

동 지역 고교까지 무상급식 확대 
식중독 제로화 · 수업료 동결 등
다방면서 ‘꼼꼼’ 지원  펼친다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올해는 한 아이 한 아이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학교 현장을 살피고 작은 일 부터 꼼꼼하고 탄탄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지난 해 거둔 소중한 성과를 더욱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절문근사’의 마음이 필요하다며 ‘큰 둑도 개미구멍으로 무너진다’는 경구처럼 일상의 작은 것들 속에 스며있는 것을 놓치면 결국 큰 것도 놓치게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교육감은 취임 후 ‘새로운 학교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고교 평준화, 세종형 혁신학교,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자유학기제 등을 대표적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학교 서열화를 막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지난 2015년 입법을 추진한 ‘고교 평준화’는 지난해 1단계로 특수목적고(특목고)·자율형공립고(자공고)·영재학교를 제외한 지역 모든 고교를 평준화하고 올해는 자공고도 평준화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혁신학교는 입시학원으로 전락하고 있는 학교와 사교육 과열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세종시의 특성에 맞도록 세종형 혁신학교를 만들었다.
 
- 학생들 수업 선택권 넓혀
세종시 학생들의 수업 선택권이 넓어졌다. 획일적으로 선택한 인문·자연계열 중심에서 벗어나 거점학교와 방과 후 과정을 통해 진로·적성 맞춤형 교육과정을 들을 수 있다.
 
고교 간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일반고의 역량을 키우고 학생들의 수업 선택권을 넓혔다.
 
세종시 고교에 다니는 학생은 누구나 인근 학교 또는 권역별로 자신이 원하는 정규 교과, 심화 과목, 예체능 등 실기 교과, 전문 교과를 수강할 수 있다. 
 
각 학교는 기존 교육과정에서는 개설하기 힘든 제2외국어 일부 교과나 심화·예체능 실기 전공·전문 교과를 운영, 상호 보완적 거점학교의 역할을 하게 된다.
 
1권역은 세종고와 세종여고, 2권역은 고운고·두루고·종촌고·아름고, 3권역은 도담고·양지고·성남고, 4권역은 새롬고·한솔고·보람고·소담고로 묶었다.
 
토요일과 여름·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해 주말·계절학교 형태로 운영, 거점학교 교사를 중심으로 강좌를 구성, 필요시 국제고 및 영재학교 등에서 강사를 초빙할 수 있도록 했다.
 
강좌 당 학생 수는 13명 이하로 조정하고 내신등급은 산출하지 않는다. 다만 과정평가를 통해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세부능력 란에 기록한다. 
 
공동교육과정은 방과 후 시간을 통해 세종시의 우수한 인적 인프라를 활용해 운영된다. 정부세종청사, 국책연구단지 등 지역적 강점을 활용해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기 힘든 직업교육기초·상경계열·공학 등 진로전공과 관련된 강의를 제공한다.
 
강사진으로는 현직교사·대학교수·대학원생·국책연구단지연구원·장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신설학교인 3생활권 소담고를 교육과정 특성화 혁신고교로 지정하고 인근 보람고와 연계하는 공동교육과정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열기가 뜨겁자 시 교육청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중 3까지 확대, 시범 운영했다.
 
최 교육감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효과적으로 운영해 고교 교육과정 특성화·다양화 및 상향 평준화의 기반을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중학교 3학년 대상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학생 맞춤형 진로전공탐구반’ 형식으로 운영됐다. 인근 대학, 정부세종청사, 국책연구단지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학습자 중심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진행됐다. 
 
총 24개 반에 23명의 강사가 참여, 세종시 20개 중학교 학생 198명이 수강했다. 이수자는 총 175명으로 수료율이 88.4%에 달했다.
 
시 교육청은 개강 전과 운영 후로 나눠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학생, 학부모 만족도는 각각 89%, 82%로 나타났다. 참여 학생, 학부모의 78%가 진로·진학 설계에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 고교 특성화… 상향 평준화 기반 구축
또 향후 강좌 신청에 대해 학생은 85%, 학부모는 83%가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사전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참여 이유로 ‘강좌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커서(4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나의 적성에 부합하는 진로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29%),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의 권유로(11%)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학부모는 ‘내 아이의 적성에 부합하는 진로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36%)’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강좌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커서(28%), 고등학생 대상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미리 경험하고 싶어서(14%)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1학기부터는 중학생 대상 공동교육과정을 전면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강좌와 강사 풀을 확대하고 온라인 수강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최 교육감은 “흔히 말하는 중학교 3학년 2학기 취약 시기에 고등학교 입시에 반영되지 않음에도 이수율이 88.4%로 매우 높았다”며 “중3 대상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해결하고 고등학교 진학 설계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교육 혁신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교수학습 중심의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교무 행정사를 전 학교에 배치하고 학교업무도 간소화했다. 또 학생 인권과 교육권을 보호했다. 교육환경도 개선했다. 그간 시 교육청은 지속적인 교육환경개선을 추진, 5년간 118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개교 노후시설을 개선했다. 
 
또 학생 안전을 책임지는 배움터지킴이를 모든 초·중·고교에 배치했다. 올해는 관내 125개 유·초·중·고에 169명을 배치한다.
 
모든 학교에 1명씩 배치된다. 24학급을 초과하는 학교는 1명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100만 화소 미만 CCTV도 전량 200만 화소 급으로 교체해 안전한 교육환경도 조성했다. 
 
마을교육공동체 사업도 추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양했다. 세종마을교사와 놀이자원봉사자를 양성해 교육 현장에 직접 활용 중이다. 마을학교는 지난해 14개교에서 6개교를 확대, 올해 총 20개교가 선정됐다.
 
- 동 지역 고교까지 무상급식
학교급식 지원도 확대했다. 올해부터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동 지역 고교까지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시 교육청은 시청과 함께 2012년 개청과 동시에 초·중학교 전체 무상급식을 실시, 2015년부터 읍·면 지역 고교와 특수학교에 무상급식을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69개교 3만4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무상급식비를 지원했다.
 
동 지역 고교까지 무상급식이 확대되면서 올해는 개교하는 6개교를 포함해 총 88개교, 4만9178명의 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 동지역 고교는 세종예술고를 포함해 총 14개교, 7133명이 지원을 받게 된다.
총사업비는 429억2200만원으로 시청과 교육청이 각각 50%인 214억 6100만원씩 재원을 분담한다. 시청에서는 식품비를 교육청에서는 인건비와 운영비를 분담률에 맞춰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2012년 7월 개청 이후 철저한 급식 위생 관리로 5년 연속 식중독 제로화를 달성하는 등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진로 교육 강화를 위해 (가칭)창의진로교육원 등도 설립한다. 또 (가칭)세종학생 종합 안전체험 교육시설 건립도 추진한다. 학교 자치 실현을 위해 학교 사업 선택제 운영도 도입한다.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고등학교의 수업료와 입학금도 시 출범 이후 6년 연속 동결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지난 한 해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의 비전 실현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남은 임기도 그동안 내실 있게 다져온 소중한 성과를 더욱 진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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