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1일 성명서를 통해 “천안시의 대표선수이자 얼굴격인 ‘구본영 시장’과 ‘전종한 의장’이 과거의 변변치 못한 행적에서 파생된 말썽거리들을 만들었다”며 “천안시민들을 바라볼 면목과 염치가 있느냐”고 맹비난했다.
도당은 지난달 31일 언론보도를 인용하면서 "구 시장은 천안시체육회 인사 채용비리 혐의로 지난 21일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천안시의회는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막말·비하 발언 논란 관련 비공식 진상조사위가 꾸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당은 "상황이 이 정도로 심각하고 위중하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천안시민들께 진위를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들은 진정한 사과 한마디 찾아볼 수가 없고 전 의장은 어설프고 구차한 변명으로만 일관하는 등 뻔뻔하고 안하무인이다"고 비판했다.
구 시장은 최근 개최한 Book 콘서트에서 재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했고, 전 의장은 31일 ‘새로운 천안, 선수교체’를 외치며 천안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를 두고 도당은 “연일 터져 나오는 천안시정의 난맥상과 천안시의회 관련 파열음으로, 천안시민들은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지경인데, 정작 당사자들은 ‘나 몰라라’ 외면하며 ‘감투·자리 다툼’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날을 세웠다.
때문에 도당은 이들을 향해 “염치라도 있다면, ‘천안시장’ 운운을 자중해야한다”며 “본인들의 불미스러운 의혹들로 인해, 구겨지고 망가진 천안시의 위상과 명예 회복을 위해 자숙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막말 비하·발언 진상조사위원회(가칭)가 꾸려졌다.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공식적인 위원회는 아니며 주일원 위원장을 비롯해 박남주 간사, 주명식, 엄소영, 김각현, 인치견 시의원 등 국민의당 2명, 더불어민주당 4명 등 총 6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