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기름값이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가격보다 리터당 약 30원 가량 저렴하기 때문이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보다 4.2원 오른 리터(ℓ)당 1563.8원을 기록, 무려 28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경유 역시 전주 보다 5.0원 상승한 리터당 1359.5원으로 29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등유도 리터당 908.4원으로 전주보다 4.1원 올랐다.
그러나 상표별 판매가격을 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대비 4.8원 오른 리터당 1533.2원, 경유는 5.5원 상승한 리터당 1322.9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 보다 리터당 30.6원, 경유는 36.6원이 저렴해 설 귀성길에 전국고속도로 휴게소내 알뜰주유소를 이용하면 그나마 기름값을 아낄 수 있다.
지역내 고속도로 휴게소 알뜰주유소를 보면 신탄진휴게소는 리터당 1515원, 공주휴게소(당진) 1513원, 케이알산업인삼랜드(하남) 1509원, 인삼랜드(하) 1535원, 천수만주유소 1514원, 옥산주유소 1505원, 오창주유소 1510원 등 일반주유소보다 대체적으로 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K에너지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8원 오른 1583.8원, 경유는 4.6원 상승한 138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대전지역 주유소 판매 휘발유가격은 10일 기준 리터당 1563.27원으로 전국평균 수준을 기록 했으며, 최저가는 1495원, 최고가는 1998원으로 나타났다.
세종지역 휘발유 가격은 충청권에서는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며 리터당 1577.45원을 기록했다. 최저가는 1515원, 최고가는 1664원으로 집계됐다.
충남지역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565.42원으로, 최저가는 1491원이며, 최고가는 1799원 이었다. 충북지역은 리터당 1565.65원으로, 최저가는 1499원, 최고가는 1790원으로 나타났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6원 상승한 1,654.4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90.6원 높았으며, 최저가 지역인 경남 휘발유 가격은 1,542.2원으로 최고가 지역 서울 판매가격 대비 112.2원 낮은 수준이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강세, 미 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 2018년 미국 원유 생산 전망치 상향 조정, 미 원유 재고 증가 등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국내유가 상승세는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