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율동으로 문을 연 이날 발표회는 율동, 컵타, 부채춤, 뮤지컬 등을 2시간에 걸쳐 선보였다. 원아들은 고사리 손으로 악기를 연주하고 화려한 춤 솜씨를 뽐내는 등 행사장은 웃음소리와 박수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특히, 어른들의 현 시대를 풍자한 무대를 선보여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대견스러운 모습에 가족들은 연신 셔터를 누르기에 분주했다. 다소 어두운 행사장 곳곳은 휴대폰 불빛으로 반짝이는 등 행사 내내 자리를 뜨는 가족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이날 오남한 루카 주임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사랑을 강조했다. 그는 “보석은 가슴속에 있는 것이다. 보석의 공통점은 사랑이다. 사랑으로 세상을 색칠해 보라”며 “아이들이 무한한 보석을 펼칠 수 있도록 다함께 마음을 모아주고 뜻을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세상이라는 도화지 속에 사랑이라는 놀라온 색칠을 할 수 있도록 다 같이 기도하자”며“ 성모 유치원에는 사랑의 전문가가 많은 만큼 사랑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