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찰에 따르면 일요일이었던 지난 4일 아침‘지적장애 1급인 아들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바람까지 많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추웠으나 12시가 넘어가면서 해가 지기 전에 찾아야 한다는 절박감에 지방청에 의경 1개 중대와 헬기 수색까지 지원을 요청했다는 것.
특히 경찰관, 의경은 물론 동네 주민들도 마치 자기 일처럼 나서 동네 구석구석을 찾아 다녔으며 오후 1시 쯤 집 주변 창고 옆에 주차된 트럭 안에서 움츠리고 있던 A씨를 발견했다.
또한 지난 9일 새벽 3시경 ‘읍내에서 친구들과 헤어진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겠다고 한 딸이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은 집 주변 수색과 동시 홍성군 CCTV관제센터와 협조해 여성이 탑승했던 택시를 확인했으며 귀가해서 자고 있던 택시기사는 흔쾌히 최종 하차지점을 알려주었고 함께 주변지역을 수색하던 중 수색 3시간 만인 새벽 6시 넘어 경찰서 112 타격대 소속 의경이 길 옆 풀밭에서 자고 있던 여성을 발견했다.
이같이 2건 모두 추운 날씨에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 있던 사건이었으나 경찰과 주민들이 힘을 합쳐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
한편 실종자를 수색했던 김민우 순경은 “날씨가 너무 추웠고, 대상자가 장애인과 젊은 여성이라 더 긴장했었는데 주민들이 도와주셔서 빨리 해결하게 됐으며 혼자보다 둘이 낫다는 말은 확실히 맞는 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