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윤주원 기자 = 지난해 4분기 대전시의 건설수주 총액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충북·충남의 총액이 평균 67.5% 상승하면서 활황을 보였다.
20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4분기 건설 동향 자료를 보면 대전의 건설수주 총액은 330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동분기와 비교해 53.7% 감소한 수치다.
공사 종류별로 토목부문에서 11.3% 증가했지만, 건축부문에서 57.6%나 줄었다.
발주자별로는 민간수주와 공공수주가 각각 59.2%와 33.3% 줄었다.
특히 공공부문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평균 121% 상승했지만, 하반기 들어서 평균 50.2% 떨어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는 이미 (건설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더 이상 새 건물을 지을 부지가 없다"며 "앞으로의 건설경기 역시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부진한 데 대해선 "매년 상반기에 (건설 사업) 예산의 80%를 사용해 공사량이 많다"며 "정부가 조기 집행 실적을 평가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이와 달리 세종·충북·충남 건설업계는 호조를 보였다.
세종의 건설수주 총액은 1조6120억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125% 성장했다. 토목과 건축부문 수주 각각 221.8%, 105.3%로 급상승했다. 발주자별 민간 104.1%, 공공 223%로 모두 증가했다.
충북의 경우 60.8% 상승한 1조2880억원을 기록했고 토목 3.4%, 건축 100.2%에 민간 27.1%, 공공 270.1% 각각 올랐다.
충남도 16.5% 증가한 1조8360원이었고 토목 31.8%, 건축 5% 각각 상승했고 민간에선 43.3% 올랐지만, 공공은 26.8% 떨어졌다.
한편 지난해 4/4분기 충청권 건설수주 총액은 5조660억원이다. 이는 전년동분기 대비 평균 33.1%의 성장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