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농업연구사로 공직의 첫 발을 내딛은 이성희 팀장(45세)은 2002년 박사과정에 입학, 16년 만에 ‘충북지역 사과원에서 사과나무 고사실태 및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에 의한 토양병 방제’에 관한 논문으로 학위를 취득했다.
이 팀장은 논문에서 토양병(역병, 자주·흰날개무늬병)에 의한 사과나무 고사 문제를 해결하고자 가정에서 생활용품으로 사용되고 있는 차아염소산나트륨(락스)을 방제에 적용했다.
그 결과 피해를 입은 사과나무가 건전한 나무대비 60% 이상의 수세를 회복하고 병 발생과 진행이 억제되는 등 뚜렷한 방제효과를 입증했다.
이 팀장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2017년 한국원예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발표로 선정되기도 했다.
더불어 국산 당근의 미국수출에 제약이 되었던 토양병을 본 연구를 바탕으로 한 핵심적 방제기술을 제공해 미국에서도 이를 수용, 현재 수출에 관한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이성희 팀장은 “믿고 기다려준 사랑하는 아내에게 가장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맡은 임무에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현장 중심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 차선세 원장은“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3명에 이어 또 박사학위를 취득한 직원들의 노고에 격려와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