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직장인들의 연봉이 상승했지만 그들의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인상 폭 등의 이유였다.
지역의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송 모(35·대전 서구 괴정동)씨는 지난달 직장과 연봉 협상을 마쳤다.
그는 "월급이 올랐지만 인상 폭이 매우 작아 불만족스럽다"며 "공무원 연봉 인상률에도 못 미치니 다들 공무원시험이나 공기업 취업에 집중하는 것이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실제로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연봉협상을 마친 중소기업 직장인 40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그들 중 62.8%가 '지난해보다 연봉이 올랐다'고 답했다.
'연봉 동결'과 '연봉 삭감'에 대한 응답은 각각 34.0% 와 3.2% 였다.
이어 연봉협상 결과 만족 여부에 대한 질문에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63.1% 로 절반을 넘었다.
하지만 연봉 상승에 긍정적인 목소리도 있었다.
지난해 취업한 이 모(23·대전 서구 변동)씨는 올해 최저임금이 상승한 데에 따라 월급이 올랐다.
그는 "정부가 최저임금 1만원 2020년을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는 정책을 들었는데 최저임금을 받던 나로서는 정말 희소식이다"라며 "적금과 식비, 교통비를 제하고 나면 남는 것이 적었는데 조금이나마 걱정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