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충남의 수출은 70억 달러를 넘었다. 무역흑자는 40억달러 이상으로 같은 기간 전국 지자체 1위를 기록했다.
수입 역시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지역 경기 회복을 나타내고 있다.
4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충남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충남의 수출은 72억9000만 달러로 1년 전 보다 30.7% 증가했다. 이는 2010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충남의 수출에 가장 공을 세운 수출품은 '집적회로반도체'이다.
집적회로반도체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5%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더불어 평판디스플레이·보조기억장치·석유화학중간원료·경유·제트유와 등유·자동차부품·합성수지·휘발유·기초유분 등이 충남의 상위 수출 품목을 이뤘다.
수출이 전년 대비 30% 넘게 증가한 경유 등 석유제품의 경우 반도체 경기의 호황에 유가가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조기억장치의 수요 증가는 신학기 PC수요 증가가 원인이다.
충남의 무역흑자는 43억4000만 달러로 전국 지자체 1위였다. 국내에서 1월에 기록한 무역흑자 총액(36억3457만 달러)도 능가한 것 이다.
수입도 16.8% 증가했으며 2016년 11월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김경용 본부장은 "최근의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충남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현재 중화권에 치우쳐 있는 충남 수출을 다변화해 최근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브라질·사우디 등 신흥시장 진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