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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5.13 19:57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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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의원(內醫院)의 의관 허준(許浚)이 관직에서 물러난 뒤 16년간의 연구 끝에 완성한 한의학의 백과사전인 동의보감은 모두 23편으로 내과학인 『내경편』『외형편』4편, 유행병· 곽란·부인병·소아병 관계의『자편』11편,『탕액편』3편,『침구편』1편과 이외에 목록 2편으로 돼 있고 각 병마다 처방을 풀이했다.
한약재를 따로 따로 분류해 넣어 두는 여러개의 서랍이 달린 약장(藥藏)은 형식이나 용도, 목적, 신분,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제작됐다.
형식에 따라서는 문갑식, 접개식, 반닫이식, 2층식, 회전식, 미닫이식 등으로 나뉘고 용도나 목적에 따라서는 한약방용, 가정용, 왕진용, 휴대용, 독극약용, 외국약용, 구급약용, 상비약용 등으로 신분이나 지역에 따라서는 왕실용, 관수용, 의원용, 반가용, 서민용, 경기산, 충청산, 전라산 등등 여러가지로 구분해 불린다.
재료는 오래될 수록 더욱 가볍고 단단해지며 뒤틀리지 않는 오동나무가 제일 많이 쓰였고 서랍은 적은 약장이 20~30개, 보통 약장이 30~50개 정도이며 독극약은 밑부분에 따로 서랍을 만들어 자물쇠를 채워 뒀다.
한방에서 약재를 가루로 빻거나 즙을 내는 사용하는 기구인 약연(藥硏)은 일반적으로 배 모양이어서 중국은 약선(藥船)이라고도 했다.
이 배 모양의 약연 밑판에는 홈이 패여져 있고 그 위의 주판알같이 생긴 연알로 구성돼 있다.
연알의 가운데에는 구멍을 뚫어 나무 막대를 가로질러 끼웠는데 이것을 자루로 잡고 앞뒤로 굴리면서 약재를 빻는 것이다. 약연의 재료로는 주로 나무·돌·무쇠가 가장 많이 쓰였고 도자기·놋쇠·오지 같은 것으로도 만들었는데 값비싼 은·옥·마노와 같은 것으로 만들어지기도 했으며 약연의 재질은 각각 가는 약재의 재료에 따라 용도를 달리해 사용됐다.
김민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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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 기자
dailycc@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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