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는 노인부부세대로서 부부 모두 장애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노환으로 인해 건강상의 고통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신탄진동행정복지센터에서 주기적인 방문을 통해 보살펴오고 있던 세대였다.
편지에서 이 씨는 "요즈음 매일 매일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감사하다" 며 "부족한 사람한테 일자리를 줘 경제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마음도 안정돼 편안하다. 삶의 활력과 보람을 느끼고 힘이 생기는 것 같아 행복하고 귀한 시간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런 기회를 준 동장님과 직원들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라며 기존에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만남을 이어온 사회복지팀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편지를 받은 강동구 신탄진동장이 인사하기 위해 찾아가자 이 씨는 울먹거리시며 "단순히 돈을 벌어서가 아니라 밖에 나갈 일이 없던 사람한테 다른 사람을 만나고 웃고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준 것"이라며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다시 전했다.
강동구 동장은 "어르신들께서는 건강 및 여러 사정으로 인해 점점 사회활동에서 소외돼 우울감을 느끼시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통 받으시는 경우가 많은데 편지를 보내주신 어르신께서도 그러하셨던 것 같다"며 '어르신께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하다. 오늘 이렇게 어르신을 뵌 것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어르신들께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인일자리사업은 지난 1월말 접수 받아 3월부터 진행이 시작된 사업으로 현재 신탄진동에는 거리환경정화사업으로 32명의 어르신께서 거리청소 등의 활동에 참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