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제천 교동에서 고구려계 유물 대거 출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8.06.03 12:38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 제천 교동 근린공원조성 부지에서 발견된 유물과 발굴현장(사진 좌측은 고구려계 금귀고리, 우측은 유물 발굴 현장)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 교동 근린공원 부지에서 삼국~조선시대에 이르는 대규모 분묘와 유물이 출토돼 제천의 고대사를 새롭게 살필 수 있게 됐다.

3일 시에 따르면 (재)호서 문화유산 연구원에 의뢰한 교동 근린공원 부지(교동 산 13번지 일원) 정밀 발굴조사에서 고구려 분묘와 유물이 대거 확인됐다.

삼국∼조선 시대에 이르는 횡혈식 석실분(앞 트기식 돌방무덤) 3기, 석곽묘(돌덧널무덤) 71기, 토광묘(널무덤) 39기, 주거지(집터) 3기, 수혈(구덩이) 유구 3기 등 119기의 분묘를 확인했다.

분묘에선 신분과 권력을 상징하는 위신재(威信財)인 금제이식(금귀고리), 과대 금구(허리띠 장식) 등의 유물이 출토됐다.

연구원은 제천에서 삼국∼조선 시대에 이르는 대규모 분묘 유적이 처음으로 발견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출토 유물 중 고구려계 금제이식(금귀고리)은 지역의 고대사를 새롭게 살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국사기에는 고구려 때 제천의 지명이 내토군(奈吐郡)이었다고 기록돼 있다.

내토군은 '냇물을 가로막은 커다란 제방이 있는 곳'이라는 뜻으로 큰 제방이 있었던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어 의림지의 축조시기를 적어도 고구려가 제천지역으로 진출하던 시기로 올려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에 발견된 분묘와 유물은 제천이 고구려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다는 실제적인 고고학적 자료로서 주목된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연구원은 내달 1일 교동 근린공원에서 학술 자문회의를 열고 발굴 현장도 공개한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