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유통업태별 동일제품에 대한 가격차가 최대 40%로 조사돼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서 주요 간편식품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즉석카레·라면·탕 등이 전년보다 많이 올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20일부터 5월10일까지 진행됐으며, 10개 품목에 즉석조리식품류 29개와 라면류 11개 등 간편식품 총 40개다.
상승한 품목은 즉석카레(3.8%)·라면(2.1%)·탕(1.4%) 등 4개였고, 하락한 품목은 컵밥(-2.7%)·즉석죽(-1.7%)·즉석짜장(-0.4%) 등 3개였다.
4주 전과 비교했을 때 즉석죽(4.2%)만 가격이 상승했고, 즉석짜장(-1.3%)·즉석카레(-1.3%)·스프(-1.0%) 등 나머지 9개 품목은 가격이 하락했다.
유통업태별 가격은 최대 40.4%에서 최소 16.4% 차이가 났다.
가격차가 가장 컸던 상품은 ‘양반 전복죽’으로 40.4%의 가격차를 보였다.
동원의‘양반 쇠고기죽(38.8%)’, ‘오뚜기 3분 쇠고기짜장(38.4%)’등의 순으로 가격차가 컸다.
반면 ‘CJ 비비고 육개장’은 16.4%로 가격차가 가장 적었다.
주요 간편식품 구입비용은 대형마트·SSM·전통시장 순으로 저렴했다.
전국의 전통시장·대형마트·백화점·SSM 100곳을 대상으로 판매점포 수가 가장 많은 10개 상품(품목별 1개씩)을 선정하여 총 구입비용을 계산한 결과, 대형마트(1만5926원), SSM(1만7674원), 전통시장(1만7714원), 백화점(1만8728원), 편의점(2만1899원)순으로 저렴했다.
즉 대형마트가 편의점보다 27.3%, 백화점보다 15.0% 더 싼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구입비용과 비교했을 땐 백화점(1.7%)·전통시장(1.5%)은 상승했으며, SSM(-7.7%), 대형마트(-2.8%), 편의점(-0.2%)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