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충남도청사의 무리한 리모델링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6일부터 청사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7일 도에 따르면 도는 8억 3100여만 원을 들여 문예회관 옆 지하주차장 주 출입구 개선공사와 경비실 이전 공사를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출입구의 기존 벽체를 철거하고 유리 소재 벽체를 사용해 출입구의 시인성을 높이고 지하주차장에서 지하 1층 로비로 통하는 문을 자동회전문과 여닫이문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하 1층 로비 출입구 우측에 있던 경비실을 출입구 좌측 장애인 주차장 2칸을 폐쇄하고 그곳으로 이동한다.
그러면서 기존 경비실을 폐쇄하고 자동차 매연과 겨울철 방한 등을 위해 출입문 폭을 넓혀 자동회전문과 여닫이문을 설치해 방풍실을 만들겠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어진 지 6년밖에 되지 않은 청사에서 수억의 예산을 들이면서 할 만큼 꼭 필요한 공사냐는 것이다.
앞서 충남도는 이번 공사를 제외하고 지난해부터 지하 1층에서 1층 로비로 향하는 계단 리모델링, 지하 1층 로비 미디어 월 조성, 기자실 이전, 1층 로비 미팅룸 조성 등 최근 1년간 16억 7000만 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특히 미디어 월의 경우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등 지속적으로 혈세가 낭비되어 왔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에 도 관계자는 “지난해 이미 도청사 리모델링 사업비를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