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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갑, 5년1개월치 이용료 내지 않아"

이발소 업주 "불이익 두려워 청구 못해…박 "말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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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6.07 17:39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후보가 5년 넘게 지역의 한 이발소를 이용하면서 요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주장이 한 시민으로부터 제기됐다.

중구 태평동에서 이발소를 운영한다고 소개한 A 씨는 7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정하길 자유한국당·송인웅 바른미래당 후보와 함께 박 후보가 2010년 4월쯤부터 5년1개월 동안 이발소를 이용하면서 요금을 전혀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박 후보가 2010년 구청장 후보 당시부터 자신의 이발소를 다니기 시작했고 2015년까지 월 4~6회 이용하면서 단 한차례도 요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했다.

A 씨는 "박 후보가 처음 이발을 하고 요금을 지불하려 하자 “그냥 가세요. 다음에 주시면 된다”고 사양한 뒤부터 요금을 안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 씨는 "박 후보가 연말에 모아서 요금을 정산하자고 했지만, 세월이 지나도 정산처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에게 요금 청구를 하지 않은 데 대해서 A 씨는 "불이익을 받을 것 같아서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받지 못한 이발요를 약 300만원으로 추정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정하길·송인웅 후보는 "이발료 약 300만원은 재산이 10억원에 가까운 박 후보에게는 아무 것도 아닌지는 몰라도 서민자영업자인 이발소에는 큰 돈"이라면서 "도덕성에 치명적 결함이 있는 사람이 지난 8년간 중구를 이끌어왔다는 사실이 그저 안타깝고 부끄러울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박 후보는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날 충청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발요금을 안 낸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업주가) 요금을 안받다는 걸 돈을 던져주고서라도 왔다"고 했다.

또 이같은 주장이 나온 데 대해서 박 후보는 "(업주가) 자생단체의 장을 맡으면서 공금을 유용한 사실이 구청 감사에 적발된 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박 후보의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은 약 9억1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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