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당은 11일 논평에서 조승래 허태정 선거캠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공개한 허 후보 장애진단서를 필적감정 전문기관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2개 이상의 필체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 위원장은 지난 4일 허 후보에 대한 장애인 진단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장애진단서를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시당은 필적 감정 전문기관에서 "진단대상자의 전화번호 및 장애상태의 '장애명'란 필적과 장애상태의 장애부위, 장애정도, 장애원인, 장애발생시기, 의사소견 장애등급 부분 필적 및 작성연월일 부분 필적은 차이나는 필적이라는 소견을 밝혔다"고 전하면서 해당 장애진단서가 가짜일 수 있다고 했다.
또 시당은 "당시 장애진단을 내린 의사 A씨 이외 다른 사람의 필적이 있다는 것"이라며 "누군가가 목적을 가지고 장애진단서를 조작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감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당은 허 후보에게 "이제 거짓과 위선을 그만두고, 지금 이 순간도 병역의 의무를 다하는 젊은이와 부모들에게, 지금 이 순간도 장애의 고통을 견디는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엎드려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