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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타기가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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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0.08.10 19:02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지난 9일 서울 도심에서 압축천연가스(CNG) 시내버스 폭발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이 버스이용을 꺼리는 한편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폭발사고 인해 승객 17명이 중경상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주변 상가의 유리창이 깨지는 등 재산상 피해도 잇따랐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원이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폭염에 의한 연료통 폭발과 용기결함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태이다.

매일 시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감당하고 있는 시내버스가 폭발해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같은 불안감은 대전도 역시 마찬가지.

시내버스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홍모(45)씨는 “편안하게 시내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어제 폭발사고를 접하고 승차하기가 부담스럽다”면서 “도대체 정기점검을 어떻게 했기에 폭발하는 상태까지 갔는지 그저 아찔할 뿐”이라고 말했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연료절감과 대기오염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2001년부터 환경부와 공동으로 압축천연가스(CNG) 시내버스를 도입해 13개 운수업체에서 872대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에는 전체 965대 시내버스(디젤)중 현재 압축천연가스 시내버스로 872대(90%)가 바뀌었다.

대전시는 지난 2008년 7월 가스누출을 막기 위해 운수업체에 가스누수 검지기 1대씩을 보급하고 한달에 한번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천연가스를 보관하고 있는 연료통 안전점검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천연가스 연료통이 가스관리법에 적용되지 않아 연료통 재질이나 균열여부 등에 대해 철저한 점검이 전무한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 시내버스 연료통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며 “연료통은 제작사에서 관할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운수종사자와 각 운수업체 정비직 교육을 추진하고 이번주 내로 전체차량 가스누출 및 연료탱크 부식 등 일제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이와함께 대전시는 폭발사고에 대비해 충천시 최고압력을 현행 270kg/c㎡보다 10%정도 낮출 방침이다.

/조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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