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연출가 김수정의 예리한 문제의식과 도발적인 무대 연출에 공모를 통한 시민배우 출연으로 더욱 현실감 있는 무대를 담아냈던 서울 공연에 이어 대전 무대에서도 파란 혁명을 함께할 시민배우를 찾는다.
신청자격은 워크숍 및 공연의 전 일정 참여가능자로 14세 중학생 이상이며 접수는 오는 8일 오후 6시까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djac.or.kr) 참여마당-오디션·공모사업 신청 메뉴에서 가능하다.
합격자 발표는 오는 13일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 통지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파란나라'는 2016년 미국 고등학교의 파시즘 실험인 '제3의 물결'을 모티브로 고교 교실을 확장해 한국 사회에 만연한 근본주의·폭력·혐오를 적나라하게 내보이며 연극계를 뜨겁게 달구고 지난해 이어진 재공연까지 호평을 받은 극단 '신세계'의 작품이다.
꼼꼼한 학교현장 취재와 일반 학생들과의 협업 워크숍·토론 방식을 거쳐 제작한 이 공연은 경쟁시스템에 매몰된 한국사회를 반영한 축소판을 극의 무대가 되는 교실 안에서 보여준다.
초연 당시 일반 고등학교 교실에서 벌어지는 집단주의를 거칠게 그렸으며 재공연에서는 그에 더해 근본주의와 타자에 대한 폭력과 혐오문제에 방점을 두고 사회적 존재로서 집단과 개인 사이의 불안이라는 주제로 확장된 내용을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