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공립형 대안고등학교 설립 공약 이행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김 교육감은 6일 오전 충북 유일의 공립 대안학교인 은여울중학교를 방문해 교직원, 학생,학부모와 간담회를 열었다.
참석한 한 학부모는 “은여울중학교가 아니었으면, 지금 우리 아이는 학교를 가지 않았을 것이”이라며“다양한 형태의 대안학교가 많이 만들어져 다양한 학생들이 배움을 실현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동체 활동을 통해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도교육청은 학업 중단, 학교 부적응 등 고위기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유연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옛 청명학생교육원을 중학교 과정의 대안학교로 전환해 지난해 3월 은여울중을 설립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안고 설립 공약은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사명 아래 소외받는 아이들을 끌어안아 인재로 길러내자는 취지”라며 “김 교육감의 은여울중 방문은 학교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대안고 설립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오는 9월께 유럽 대안 교육 선진지 2곳도 견학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근무 인력이 문제가 되면 대안고 대신 일반 학교에 ‘대안교실’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