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학교는 지난 3월 성남고와 교육협력 협약식을 체결, 지난 5월 누리학교에서 성남고 학생들의 공연과 누리학교 전교생 캐리커쳐 그리기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세종누리학교 여름축제에는 성남고 학생 54명이 참여해 연극·뮤지컬 공연과 페이스페인팅·타투 그리기 등을 진행했다. 일반계 학생 10명도 참여해 함께 웃고, 대화하고, 지원하는 ‘장애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장애공감’프로그램은 특수학교 학생에게는 장애학생들만 모여 있는 분리된 교육환경이 주는 제한점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일반학교 학생에게는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사회의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교육부는 2018년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제5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에서 ‘장애공감문화 확산’을 중요한 4대 분야의 한 가지로 선정, 추진하고 있다.
박백범 성남고 교장은 “성남고는 한국을 이끌어갈 인성과 감성이 풍부한 인재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세종누리학교와 함께 하는 교육활동은 성남고 학생들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이 따뜻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게 해 주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정민호 누리학교 교장은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장애인식이 매우 미흡한 수준인데 성남고의 적극적인 장애공감 활동에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