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과 여성긴급전화 1366대전센터, 가톨릭가정폭력상담소, YMCA가정폭력상담소, 열린가정폭력상담소 등 대전지역 4개 상담기관과 가정폭력 재발방지 및 피해자 보호·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31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젠더폭력 근절을 강조한 정부 방침 및 사회적 관심에 따라 가정 내 폭력·학대 대응 강화를 주문하는 여론이 증가하고 가정폭력에 대한 경찰과 전문기관의 역할이 중복되어 재정립 필요성이 지속 제기된 상태에서 이루어져 그 의미가 크다.
이번에 재발우려가정 사후관리 업무가 상담기관에 이관됨에 따라 피해자는 전문상담을 통해 지역 네트워크가 구축된 원스톱 통합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경찰은 전문영역인 가해자 성행교정 등 재발방지를 위한 업무에 더욱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됐다.
김의옥 대전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경찰은 적극적인 현장조치와 엄정한 사건처리를 통해 피해자를 적극 보호하고 상담기관과 지자체는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과 지역 네트워크를 통한 가정폭력 원인 해결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4개 상담기관 대표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습적으로 반복되고 갈수록 악화되는 특성이 있는 가정폭력을 해결할 실마리가 조금씩 보이는 것 같다"며 이번 협약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부족한 인력과 예산으로 벅차기는 하지만 가정폭력 재발방지를 위해 피해자의 보호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