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나라'는 2016년 미국 고등학교의 파시즘 실험인 '제3의 물결'을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고교 교실을 확장해 한국 사회에 만연한 근본주의·폭력·혐오를 적나라하게 내보이며 연극계를 뜨겁게 달구고 지난해 재공연까지 호평 받았다.
꼼꼼한 학교현장 취재와 일반 학생들과의 협업 워크숍·토론 방식을 거쳐 제작한 이 공연은 경쟁시스템에 매몰된 한국사회를 반영한 축소판을 극의 무대가 되는 교실 안에서 보여준다.
초연 당시 일반 고등학교 교실에서 벌어지는 집단주의를 거칠게 그렸으며 재공연에서는 그에 더해 근본주의와 타자에 대한 폭력과 혐오문제에 방점을 두고 사회적 존재로서 집단과 개인 사이의 불안이라는 주제로 확장된 내용을 그렸다.
또 젊은 연출가 김수정의 예리한 문제의식과 도발적인 무대 연출과 공모를 통한 시민배우 출연으로 더욱 현실감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문의 042-270-8333. 좌석정보 전석 2만원. 14세(중학생) 이상 입장 가능. 예매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djac.or.kr)·전용콜센터(1544-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