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이춘희 세종시장이 태풍 ‘솔릭’에 대비해 관계 공무원들에게 선제적이고 상황에 따라서는 다소 과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23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태풍 솔릭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태풍 솔릭이 23일 야간에 한반도에 상륙함에 따라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 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 시장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시와 행복청, LH가 함께 협의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태풍 솔릭의 이동속도가 느려지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긴 만큼 대비태세를 한 번 더 챙겨 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전날 현장 방문한 침산지구 급경사지나 내장천 공사장 일대, 남리 배수펌프장을 열거하면서 인명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신속한 응급복구 및 지원체계를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농촌지역의 노후주택 붕괴 우려에 대비해서는 독거노인들이 마을회관 등 대피소에서 피신할 수 있도록 대피시설 안내 및 전파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또 스마트 공영자전거 시스템인 ‘뉴어울링’이 강풍으로 인해 날아가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결속을 강하게 하고 실내 공간으로 이전하는 등의 대비책을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6년 만에 한반도로 진입하는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며“선제적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과다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대처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태풍 북상에 대비해 23일 오전 10시부터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13개 협업부서 및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