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국내 주유소판매 휘발유 가격이 또 올랐다. 9주 연속 상승하며, 14주 연속 1600원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가 지속 상승한 탓이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5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1.1원 오른 리터(ℓ)당 1620.3원을 기록, 연중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경유 역시 전주대비 0.9원 상승한 리터당 1421.1원을 기록, 2014년 12월 넷째 주(1431.3원)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등유도 0.9원 오른 리터당 948.3원을 보였다.
대전지역 주유소 판매 평균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615.02원으로 전국 평균가보다 저렴했다. 최저가는 1553원(유성 퍼스트오일)이다.
세종지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623.57원을 기록했다. 최저가는 1555원(동부농협주유소)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은 리터당 평균 1622.26원으로, 최저가는 1539원(홍성 대인주유소)이다.
충북지역은 리터당 평균 1628.08원으로, 충청지역서 가장 비쌌다. 최저가는 1549원(청주 상일주유소)으로 조사됐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리터당 0.5원 오른 1596.8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상표별 최고가는 SK에너지로 휘발유 가격은 전주대비 리터당 1.2원 오른 1637.2원이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 분쟁 심화 우려 등에 따른 하락 요인과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 감소,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등의 상승 요인이 혼재하는 가운데 국내제품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