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문화원(원장 이종철)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김호연재의 삶과 작품을 녹여낸 마당극 'Back to the 조선'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장터 마당이 함께 펼쳐져 많은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덕문화원은 지난 8월초 마당극 공연에 참여할 보조출연자를 주민을 대상으로 모집해 주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를 기획했고, 이날 공연에서 행인, 양반, 돌쇠 등 다양한 역할을 주민 배우들이 직접 소화하기도 했다.
마당극은 첫째마당 '호연재 마님'을 시작으로 둘째마당 '법천누이 김호연재', 셋째마당 '호연재 숙모'가 열렸고, 마지막 넷째마당 '세 명이 김호연재'에서는 모든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웠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조선시대 여성의 고단한 삶을 호방한 문장으로 승화시키며 주체적인 삶을 살아간 우리지역 대표 여성인 김호연재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성평등 실현과 여성문화 발전과 더불어 대덕의 역사문화자산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