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기념사업 추진위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공식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추진위의 공동위원장은 구본영 천안시장과 김갑쇠 천안시보훈단체협의회장이 맡게 됐으며, 종교계, 학계, 광복단체, 시민단체 등 60여명이 위원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천안시와 추진위는 내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시민공감대 형성과 애국심 확산으로 역사적 의의 계승 및 지역 정체성 확보의 여건을 마련하는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다시 보고, 함께 기억하고, 과거를 통해 나아가는 미래’라는 주제의 다섯 가지 테마 기념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할 계획이다.

다섯가지 테마를 살펴보면 우선 ‘다시 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로 천안지역 독립만세운동 조사, 국제 학술세미나 등을 통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해 호국충절의 고장 천안시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문화예술로 만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로 전국 유관순 합창 경연대회, 천안 독립문화가 있는 날 ‘인팬’ 등 문화예술공연으로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화합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함께 기억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다.유관순 열사 기념관 개선사업, 무궁화 테마공원 조성 등 100주년 기념물 조성을 통해 역사를 기억하고 독립운동정신 확산이다.

이와 함께 ‘과거를 통해 나아가는 미래’로 미래 주역인 청소년과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유관순 열사 따라 걷기, 산류천석!’, ‘그래 석오처럼~ ’등 재밌는 프로그램을 구상해 100주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을 통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할 예정이다.

이밖에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속 독립운동가’로 3.1운동의 봉화를 올렸던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 발전하고, 독립운동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자분들에 대한 추모제는 물론 보훈명예수당 지급대상 확대 등을 통해 독립운동가에 대한 예우를 향상할 방침이다.

이 같은 다섯가지 테마 외에도 시는 정부의 100주년 기념사업과 보조를 맞춰 국비 공모사업에도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구본영 시장은 “이번 사업이 단순히 역사를 기념하는 행사에 머물지 않고, 호국충절의 고장 천안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역사의식을 성장시켜 정신적 토대가 되도록 준비하겠다”며 “선조들의 호국정신과 민족의 얼이 담긴 3.1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일에 우리 천안이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천안시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3.1운동 하면 가정 먼저 떠올리는 유관순 열사와 임시정부 초대의장을 지낸 석오 이동녕 선생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혼이 살아 숨 쉬는 호국충절의 대표적 고장이자 호서지방 최대의 독립만세운동 발생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