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가 19일 중국 구이저우성과 스마트시티 건설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등 향후 국제교류 협력 활성화를 통해 양 지역 간 공동발전에 힘을 모은다.
중국 구이저우성 쑨즈강 당서기를 포함한 방문단 17명은 이날 세종시청을 방문, 이춘희 시장과 국제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세종시와 구이저우성 간 우호협정을 체결한 지 2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다양한 분야에 걸친 교류를 통해 한-중 우호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으로 양 지역이 더욱 더 긴밀히 협력해 상생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쑨 당서기는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세종축제기간에 구이저우성 문화예술공연단 25명을 파견, 세종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문화예술 분야 교류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과 쑨 당서기는 양 시-성 간 농업, 기업, 공무원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국제교류를 펼치기로 상호 합의했다.
방문단은 세종시 기획조정실장과 구이저우성 구이안신구 관리위원회 부서기 명의로 ‘스마트시티 건설 우호협력 협정서’에도 서명했다.
협정서에 따라 세종시와 구이저우성은 향후 스마트시티 전문가, 학자 간 정기적인 포럼과 학술 토론회 등 개최하고, 스마트시티 건설 응용 분야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세종시와 구이저우성은 스마트교통, 스마트의료, 스마트공공서비스, 스마트물류, 스마트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협력을 통해 공동발전을 도모하는데 힘을 모은다.
협약 체결에 이어 구이저우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주임을 겸직하고 있는 쑨 당서기 일행은 세종시의회로 자리를 옮겨 서금택 의장과도 우호협력 협정서를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빅데이터 응용발전, 생태문명, 무형문화재보호에 관한 조례 등 법규 제정 관련 우수 사례 및 정책을 공유하는 등 사회 안전과 경제 공동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일정을 마무리한 쑨 당서기 일행은 이날 오후 소담동 소재 자동크리넷 시설에 들러 세종시의 쓰레기 처리시스템과 제어센터를 둘러봤다.
앞서 이날 오전 쑨 당서기 일행은 지난해 9월 체결한 경제 우호교류협약의 일환으로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한국콜마를 방문, 기업 관계자와 한-중 기업 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중국 구이저우성은 남한의 1.5배에 달하는 17만㎢의 면적에 3500만 명이 거주하는 성이다. 지난 2016년 7월 세종시와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