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도와 시·군 예산으로 유지하면서 매해 규모와 질적 면에서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김기서 충남도의회 의원(부여1)은 5일 제308회 정례회 1차 본회의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백제문화제에 대한 국가적 관심 부족으로 지역 전통을 계승하고 보존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행사가) 도비와 시·군비로만 예산을 집행하다 보니 매년 문화제에 대한 각종 프로그램 등이 위축되고 있다"면서 "백제 역사는 단순히 충남을 넘어 국가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 핵심 동력이자 국가 자산"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곡개 국가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백제문화제를 경주 신라문화제와 함께 양대 국가문화제로 지정·육성해야 한다"면서 "통일적인 국가민족제전으로 격상, 글로벌 세계문화축제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제문화제는 1955년 부여군에서 처음 민간 주도의 제전 의식으로 시작해 현재 부여군과 공주시가 합동으로 매해 열고 있다.
부여군과 공주시가 공동하면서 불필요한 중복 투자와 소모성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부여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그리고 정림사지 등과 공주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등이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