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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실천없이 산불예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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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1.22 16:06
  • 기자명 By. 충청신문

 

이성관                         청양산림항공관리소장
이성관 청양산림항공관리소장

단풍이 알록달록 물들어가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가족, 친구, 동호회, 직장동료들과 함께 단풍구경 산행을 가기 딱 좋은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등산 인구 1500만 시대, 산을 찾는 인구가 늘어난 만큼 산불의 발생 위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주 어릴 적 유치원생 때부터 산불예방 교육을 받습니다. “산불예방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라고 질문받는다면 누구나 대답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가을철 산불발생 현황(산림청 산불방지과 통계)을 살펴보면 1위 입산자 실화(51%), 소각(18%), 담뱃불 실화(7%), 건축물 화재(3%)로 대부분의 산불원인이 사람에 의해 발생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행동들을 실천하지 않아 매년 소중한 우리 산림이 재로 변하고 있습니다. 한번 산불피해를 입은 산림은 숲이 복원되기까지 30년, 산림 토양은 100년이 걸립니다. 또한 우리나라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126조. 산림이 보유하고 있는 양의 물을 댐을 지어 모으려면 댐 건설 비용만 20조 2000억원, 물을 깨끗하게 하는데 드는 정수비용은 6조 5000천억원이 듭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가치의 산림을 우리의 작은 실천 하나하나로 지켜낼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멋진 일이 어디 있을까요.

우리의 산림을 지켜내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산불예방 실천 첫째,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논·밭두렁을 태우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입산통제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에 출입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등산 시 화기나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등산 시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를 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중국 속담에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10년의 실천이 큰 힘이 된다. 20년의 실천은 두려울만큼 거대한 힘이 되고, 30년의 실천은 역사가 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들이 지킨 오늘의 작은 산불예방 실천들로 산림강국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이성관 청양산림항공관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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