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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부흥전쟁기 주류성은 홍성지역”

육군 3사관학교 이재준 박사 ‘전북 부안’ 통설 뒤집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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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2.02 18:48
  • 기자명 By. 충청신문
홍주향토문화연구회와 청운대 남당학연구소가 지난달 30일 홍성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백제부흥전쟁 전적지와 홍성’이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에서 연구자들이 발표를 하고 있다..
홍주향토문화연구회와 청운대 남당학연구소가 지난달 30일 홍성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백제부흥전쟁 전적지와 홍성’이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에서 연구자들이 발표를 하고 있다..
- ‘백제부흥전쟁 전적지와 홍성’ 주제 학술세미나 열려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백제 부흥전쟁기 주류성은 홍주(홍성)라는 새로운 연구결과 나와 주목을 끌었다.

이는 ‘주류성은 전북 부안’이라는 기존의 통설을 뒤집었기 때문이다

홍주향토문화연구회와 청운대 남당학연구소가 지난달 30일 홍성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백제부흥전쟁 전적지와 홍성’이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에서 육군3사관학교 이재준 박사는 지금까지 학계의 통설과는 다른 백강과 피성의 위치 등 새로운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사료에 명시된 주류성의 방위위치로부터 부흥전쟁 전반에 걸쳐 주류성과의 연관성을 검토해 볼 때 주류성은 홍성지역이 될 수 있음을 논증했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장재환 국방과학연구소 수석전문위원은 백제멸망 과정을 DIME 즉 외교(Diplomatic), 정보(Information), 군사(Military), 경제(Economic) 요소를 가지고 분석한 뒤 부흥전쟁의 의의와 군사적 관점에서 본 주류성의 조건들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참석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한지연 금강대 교수는 ‘도침의 불교사상과 백제부흥운동’이라는 주제로, 임존성과 대련사는 군사적 요충지로서 뿐만 아니라 인왕반야경의 호국사상 기반이었으며, 북악에 해당하는 대련사에서 제사를 지내는 국가의례가 이뤄졌음을 다뤘다.

이상훈 육군사관학교 교수는 ‘부안 주류성의 군사학적 고찰’이라는 제목으로 백제부흥군과 나당연합군의 행적, 그리고 왜군의 행적을 군사학적으로 관찰하면서 주류성은 금강 이북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박재용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연구실장과 최은영 금강대 교수, 위가야 성균관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와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김석환 홍성군수, 홍문표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종수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장, 김헌수 군의회의장, 장재환 전 육군교육사령관, 충남도 조한영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지역주민과 학계 및 군(軍)의 권위자 등 약 250여 명이 몰려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충절의 고장을 대변하는 최영 장군, 성삼문 선생, 한용운 선사, 김좌진 장군 등과 구한말 의병운동이 가장 치열했던 홍주의 역사는 그 뿌리가 백제 부흥열사들이었다”며 “홍주지명 사용 천년을 맞아 홍성군은 앞으로 백제 의인들의 수많은 혼을 되살리는 연구를 계속하고 확산시켜 미래로 나아가는 홍주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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