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시작되는 9월 초에 모종을 심고 정성껏 물주고 가꾼 배추를 학부모의 도움으로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전 학년이 함께 김장해 보는 체험을 했다.
학생들은 직접 심고 기른 배추를 수확하여 바닷물로 절인 배추로 저학년은 텃밭 옆 퍼걸로에서, 고학년은 비닐하우스에서 학년별로 모여 학부모들의 도움을 받아 김치 소 넣는 일을 했다.
학부모들이 고구마도 구워 간식으로 준비하고 한쪽에서는 양념된 속배추를 말아서 아이들의 입에 넣어주며 부모님과 함께 김장을 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환경보호 차원에서 일회용 비닐을 사용하지 않고 집에서 가져온 통에 학생들이 직접 담은 김치를 한, 두 쪽씩 집으로 보냈다.
또한 나눔 행사의 일환으로 학교 주변 연로한 어르신들이 모여 계신 노인정과 마을회관에 김장김치를 전달하여 마을공동체와 소통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해의 끄트머리에서 삶과 배움이 일치하는 교육을 실천하는 대기초등학교의 풍성하고 따뜻한 모습이다.
권중기 교장은“학생들은 이번 체험으로 추운 겨울에도 채소를 먹기 위해 김장을 하는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고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하여 이웃 간의 따뜻한 나눔으로 사랑과 배려의 마음을 실천하는 대기인으로 자라기를 기대하며 아울러 도움을 주셨던 학부모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