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114가 내년 민영아파트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전 7025가구, 세종 2961가구, 충남 1만6487가구, 충북 4660가구 등 총 3만1133가구가 선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올해 나올 분양물량이 정부의 부동산대책 등 여파로 내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물량이 다소 늘어났다.
특히 충남은 기존 미분양물량과 신규물량 증가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분양시장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전국 365개 사업장에서 총 38만 6741가구가 분양할 것으로 집계됐다.
권역별 분양물량은 수도권 22만4812가구, 지방 16만1929가구다.
2019년엔 전국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물량이 활발히 공급될 예정이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비율이 전체 분양예정 물량의 약 53%(20만4369가구)를 차지할 전망이다.
민간임대 아파트 공급물량은 예년 수준으로 전국 2만여 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새해는 1만9880가구의 민간임대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2017년 2만3095가구, 2018년 1만6822가구에 이어 비슷한 수준의 물량이 공급된다.
충남 천안시 ‘천안복합개발’ 1465가구 등이 분양을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2019년 분양시장은 청약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2018년은 ‘로또 청약’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수도권 및 대전·광주·대구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분양 신드롬이 일었다.
2019년에도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양 시장에 몰리면서 인기지역, 유망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부터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추첨제 물량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분양권·입주권 소유자는 무주택자에서 제외하는 등 무주택자의 범위가 좁아지고 혜택이 확대됐다.
지역내 부동산 전문가는 “새해 분양시장은 무주택자 중심으로 변모하면서 투기대상이 아닌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되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