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2020년 총선을 준비하는 여당과 야당의 자세가 서로 대비되고 있다.
작년 한 해 집안싸움에 바람 잘 날 없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총선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자칫 현재의 여론이 총선에 영향을 줄까 노심초사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당원들의 자발적인 지지모임인 중구당원자치회 설립을 앞두고 있고 현재 야당보다는 정당 지지율이 앞서고 있다는 점에 위안을 삼고 있는 형국이다.
다만 제명된 시의원과 지역 유력 정치인 간의 대립 구도가 조기 종식되지 않으면 총선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야당은 기해년 새해부터 적극 공세로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일 신년교례회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겨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장우 국회의원은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들자"고 역설하고 이은권 국회의원도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최근 당협위원장을 모두 새롭게 선출하며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당 내부의 큰 잡음이 없어 총선에만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은 한국당의 입장에서 호재라고 할 수 있다.
정의당도 새해 시무식을 통해 총선에 준비하는 자세를 밝힌 바 있다.
정의당 대전시당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지역에 깊이 뿌리 내리는 정당이 필요하다며 총선을 내실 있게 준비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각 당은 원활한 총선을 위해서 내년 초까지는 후보경선을 마쳐야 한다.
이에 경선을 위한 권리당원 자격이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이기 때문에 정당들은 올 여름부터는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해 권리당원 모집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