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대전시가 빗물 재활용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문제에 대응한다.
시는 9일 수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10일부터 3월 11일까지 빗물저금통 설치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빗물저금통은 비가 올 때 건축물이나 단독·공동주택 등에 집수 및 여과·저류·배수 등 시설을 갖추고 흘러내리는 빗물을 모아 조경이나 청소용수 등으로 재사용하는 친환경시설이다.
시는 '대전시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조례'에 근거해 민간보조사업으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58곳 3억2600만원을 투입했다.
신청대상은 지붕면적 1000㎡ 미만 건축물, 건축면적 1만㎡ 미만 50세대 이상 아파트 혹은 연립주택이며 건축유형에 따라 최대 1000만원에서 2000만원(설치비의 90%이내)까지 보조금이 지원된다.
시는 신청자(건물 소유주)에 대해 현지실사 및 물재이용관리위원회 심사를 거쳐 4월 중 대상자를 확정하고 총 1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정규 맑은물정책과장은 "물은 생명과 직결된 한정 자원인 만큼 무심코 흘려버렸던 빗물도 재활용 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이번 빗물저금통 설치 지원사업에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빗물저금통 설치 사업에 대한 신청자격, 신청서 작성요령, 지원조건 등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http://www.daeje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