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제2·3의 차암초는 없어야죠."
충남교육청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화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온힘을 쏟는다.
도교육청은 설 전까지 학교 현장 화재 발생 방지를 위한 점검과 대응책 강구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천안 차암초 증축 공사 현장서 화재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지역 모든 학교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벌인다.
지역 교육지원청과 함께 겨울철 화재 예방 사항과 건설 현장의 현장 대리인 안전 관리 교육도 한다.
차암초 화재 원인으로 지목받는 용접 공사와 관련해 화재 감시자 지정 배치, 수화기 배치, 불꽃받이·방염시트 설치, 2인1조 작업, 용접공 사전 안전 교육 등 사고 예방 가이드도 제시했다.
또 모든 교육시설물을 대상으로 도교육청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이 직접 참여해 안전 점검에 나선다.
교사동과 기숙사 그리고 수련시설과 학교 공사 현장 등을 대상으로 시설 안전 여부, 소방시설 작동 상태, 대피훈련 실시 여부, 소화기 비치 등을 살필 계획이다.
박종진 도교육청 시설과장은 "그동안 발생한 공사장 화재를 반면교사로 삼아 다시는 학교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 "동절기 공사 관리를 철저히 해 학부모들이 걱정하는 신학기 학교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9시30분쯤 차암초 증축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설 중이던 16실 규모의 교실이 모두 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