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대전 서구 둔산동 둔지미공원이 새로운 이름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대전시는 24일 둔지미공원의 명칭을 '3·8의거둔지미공원'으로 명칭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국가기념일로 지정 된 3·8민주의거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둔지미공원은 갈마공원과 샘머리공원을 잇는 5만9991.9㎡(1만8179평) 규모의 공원으로 이 곳에는 2006년부터 3·8민주의거 기념탑이 건립돼 있다.
사실 이 곳은 2013년부터 3·8민주의거 기념사업회(공동의장 김용제)의 명칭 변경 건의가 계속돼 왔던 곳이다.
이에 지난해 6월 서구 지명위원회는 '3·8민주의거둔지미공원'으로 명칭변경을 의결해 시로 심의를 요청했다.
기념탑 건립 이후 12년 동안 나름의 역사성을 갖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 지명위원회 역시 지난해 7월 명칭 변경을 의결했지만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지명이 너무 길다는 이유로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서구와 시 지명위원회는 '3·8민주의거둔지미공원'을 '3·8의거둔지미공원'으로 명칭을 수정해 의결했고 결국 지난 22일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최종 가결됐다.
김추자 자치분권국장은 "3월 8일 정부기념식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고 기념관 건립은 물론 기념사업을 확대시키고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