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의 기부천사로 명성이 자자한 오봉산 산신암 주지 원각(속명 김향란)이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중·소액기부캠페인 나눔 리더 9호에 가입, 인증패를 받았다.
김 원각은 평소 따뜻하고 온정 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 오고 있다. 수 십 년간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과 어르신들을 위해 매년 후원금과 생활용품·연탄·장학금 등을 기탁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수천만 원의 사비를 들여 시 발전과 시민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국태민안 ‘대동제’를 여는 등 전통 계승·발전을 위해서도 노력을 해오고 있다. 김 원각은 세종시로 부터 향토문화유산 66호로 지정됐다.
김 원각은 올해도 희망2019나눔 캠페인에 300여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그는 젊은 시절 조치원으로 시집와 쓰러진 시아버지를 돌보며 집이 없어 하숙집을 전전할 당시 이웃들과 면사무소에서 지원해준 고마움을 잊지 못해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많은 곳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향란 주지 원각은 “부처님의 은덕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삶을 살라고 하시는 것 같다”며 “젊은 많은 사랑을 받아 지금에 내가 있는 것 같아 받은 사랑을 모두 돌려주기 위해 부지런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