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맹정호 충남 서산시장이 12일 충청권 4개 시·도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위한 공동선언문과 관련해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맹정호 시장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에 폐쇄하고 신규 허가를 금지하는 등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석탄발전 감축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맹 시장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황사와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봄철에는 30년 이상 가동한 노후 석탄 발전소 가동을 중단하여 미세먼지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맹 시장은 "수소경제 기반 구축 등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를 개발하고 시민이 함께하는 에너지 절약 문화를 형성하는 등 정부·지자체·국민들이 힘을 모아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에서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전기자동차 보급,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와 통학차량 LPG 교체, 대기오염 배출 사업장 특별 관리, 시민이 참여하는 대기오염 조사 등 자체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 137개 어린이집과 376개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보급을 100% 완료하는 등 시민 중심의 미세먼지 대응책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서산이 있는 충남 서해안 지역에는 국내 석탄화력 발전소의 절반이 위치하고 있으며,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는 중국발 미세먼지와 함께 지역의 대기오염 피해의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