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대전판암과 청주산남 영구임대주택 단지에서 취약계층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부는 전국 15개 영구임대주택 단지에 주거복지 전문 인력인 주거복지사를 28일부터 배치해 취약계층 돌봄 서비스와 커뮤니티 활성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간 국토부는 영구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저소득·취약계층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물리적 공간인 주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한정돼 입주민 특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개인 또는 단지 차원의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지자체, 복지관, 보건소, LH, 주택관리공단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건강, 안전, 일자리, 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사각지대에 처한 취약계층을 지원하기로 했다. 영구임대주택 단지에 다양한 단지 특화형 사업을 추진할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거복지 전문인력은 영구임대주택 관리사무소 내 별도 공간에 상주하면서 입주자 대상 실태조사와 심층상담을 통해 입주자의 주거복지 욕구를 파악한 후 주거서비스 운영계획을 수립한다.
또 복지관, 보건소, 관리사무소 등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연계를 통해 건강·고용·교육·신용 등 입주민이 겪을 수 있는 통합적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주거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한다.
국토부는 시범사업 점검 및 평가를 통해 사업의 효과성을 분석하고 사업 개선방안을 마련한 후 전국 영구임대주택과 매입임대주택 등으로 확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