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지난 13일 막을 내린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세종시 선거에서 김병민 서세종농협 조합장이 7곳 중 유일하게 현직을 압승, 돌풍을 일으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김 조합장은 초선에도 불구하고 무려 71.5%에 달하는 1142표를 얻어 437표를 얻은 상대후보를 705표차로 크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연서 초·중, 조치원고(현 세종고), 혜천대를 졸업한 김 조합장은 1981년 서세종농협에 입사해 세종중앙농협 상무·연기지점장·첫마을 지점장, 조치원 농협상무, 서세종농협 상무·전무, 세종동부농협 전무를 역임했다. 36년 경력의 농협 전문 경영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 조합장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통경영, 실익경영, 1등 경영으로 조합원에게 감동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친절한 응대의 직원교육 생활화, 조합원을 찾아 가는 편리한 농협, 조합장실 사랑방 개방, 영농현장이 조합장실 이라는 마음으로 현장경영을 통해 조합원과 협동·소통하며 섬김 경영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또 투명경영으로 조합운영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직원 인사우대로 조직을 개선하는 등 목표에 따른 성과중심 관리체계 전환, 여성조합원의 사업 참여확대와 여성조직 예산을 확대 지원하겠다고 했다.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지원과 유통에 대해서도 비전을 제시했다. 체계적인 영농교육과 예산지원 확대, 유통시설 확보와 공선회 활성화, 농·축산물 판매 전담직원 지정, 로컬푸드 이용 편의 제공, 지자체등과 연계한 대량 판매처 개발 등을 통해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지원과 유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조합원 실익증진도 약속했다. 모든 사업의 수익금을 조합원에게 우선 확대·배당하고 재해대책 지원 확대, 조합원 교육지원 확대, 영농편익을 위한 경제사업 담당직원 증원 및 예산확대, 작목반 농산물 판매 출하수수료 환원율 확대 지급을 통해 조합원 실익을 증진하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원로조합원을 위한 사업 확대 지원 ▲여성조합원을 위한 사업 개발·지원 ▲ 청년조합원을 위한 사업 발굴·지원 ▲농가소득 증대 사업 추진 ▲조합원 복지사업 확대를 약속했다.

김병민 조합장은“ 현재 농업 현실은 농산물 가격의 불확실성과 수입농산물과의 경쟁으로 내우외환 속에 있다”며“ 36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반석처럼 든든한 농협, 조합원이 행복한 농협을 만들어 서세종농협의 희망을 열어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