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천안시의회는 각자위심(各自爲心) 버려야
[기자수첩] 천안시의회는 각자위심(各自爲心) 버려야
  • 장선화 기자 adzerg@naver.com
  • 승인 2019.04.0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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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화 천안본부
장선화 천안본부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풀뿌리 민주주의(?) 그거 없애야 합니다. 민생은 뒷전으로 시민혈세만 퍼질러 쓸 뿐, 도대체 존재 이유가 뭔지…'

이는 한 천안시민의 결산검사대표위원 선임 후 내홍에 휩싸인 천안시의회에 대한 푸념이다.

천안시 2018회계연도 결산검사대표위원의 당연직 위원장으로 선임된데 대한 불만이 안팎으로 폭주하고 있는 것.

위촉된 시의원이 현재 천안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인 때문이다.

일부 의원들은 "상임위 위원장급 이상은 결산검사 위원을 맡지 않는 게 그동안 의회의 관행이었는데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이 관행을 무시하고 응모했다”며 성토하고 있다.

특히 결산검사위원들은 20여일 활동에 240만 원씩이 지급돼 의원들 간에도 물밑경쟁이 치열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시의원은 "일비 지급은 전혀 생각지 않고 응모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시의원은 봉사개념차원에서 실비지급 중지를 촉구하고 있다.

자본주의는 곧 사유재산으로 이는 돈(錢)을 뜻한다.

자본주의의 문제점은 돈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다.

경쟁에 따른 공동체 통합저해가 궁극적 폐해로 나타난다.

서로 차지하려고 경쟁에 나섰던 자들의 위화감에 따른 대립과 갈등이 그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 풀뿌리민주주의를 표방하며 지방자치제를 실시했다.

당시 ‘지역에의 봉사를 위한 머슴’을 자처하며 무보수 의원으로 각급기초의회 입성에 성공(?)한다.

그러더니 “먹고살기 위한 최저임금은 받아야 한다”며 스스로 혈세를 급여로 책정하는 등 각종 수당과 특별활동비 및 여비 등을 챙겼다.

그리고는 의원 사무실을 만들더니 상임위마다 비서관(전문위원) 까지 앉혔다.

머슴에서 주인으로, 을에서 갑으로 완전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좀 더 살기 좋은 고향을 만들려고 참여했던 평범한 시민들이 초심을 잃고 변질된 것이다.

작금의 천안시의회는 각기 마음을 달리 먹는다는 각자위심(各自爲心)과 흡사하다.

나만, 내 가족만, 내 집단만 편히 잘 살겠다는 마음과 행동을 버려야 민초가 산다.

기득권 세력으로 자리매김한 천안시의회가 ‘각자위심’을 내팽개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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