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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에 부는 아날로그 감성 '뉴트로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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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4.08 17:55
  • 기자명 By. 박진형 기자
유통가에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유통가에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요즘 백화점이나 마트에서는 예전에 본 듯한 낯익은 상품들이 많이 눈에 띈다. 복고를 새롭게 즐긴다는 뜻의 '뉴트로'가 올해 소비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2000년 초반 태어난 세대)를 필두로 하여 2019년 유통가의 메가 트렌드 성장하고 있는 대전 유통가의 대표적인 뉴트로 상품을 살펴 보자.

■레트로 디자인 입은 주방가전 = 감성과 디자인, 가심비를 중시하는 최근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한 1950년대 스타일의 주방가전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지하1층에 오픈 한 '코스텔이'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가전 전문브랜드 코스텔은 감각적인 레트로(복고) 디자인을 갖춘 제품으로 박나래 냉장고로도 유명한 모던레트로 냉장고를 비롯해 블렌더, 미니오븐과 같은 제품이 인기다. 이 제품들은 아날로그 감성의 메뉴 다이얼, 부드러운 곡선과 심플한 형태만을 강조해 세련된 주방과 감각적인 홈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하다.

■대세 아이템으로 부상한 어글리 슈즈 = 못생겨서 예쁜 '어글리 슈즈'의 열풍도 이어지고 있다. 90년대의 복잡한 갑피와 두꺼운 아웃솔이 특징인 어글리 슈즈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운동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어글리 슈즈의 시초 격인 발렌시아가 트리플S는 출시할 때부터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큰 이슈를 몰고 왔다. 백만원이 넘는 가격임에도 운동화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MLB의 빅볼청키 운동화는 요즘 가장 핫한 어글리 슈즈 중 하나로 8만 9000원이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 몰이 중이다. 대전 롯데백화점 8층에 입점한 MLB 매장의 경우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19년 1분기 전년대비 10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태어난 복고패션 = 복고 하면 빠질 수 없는 청청 패션은 처음 떠오른 195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주기적인 유행으로 재조명 되어온 완벽한 스타일이다. 데님을 빼고는 패션에 대해 이야기가 안될 정도로 다양한 스타일로 소환되며, 1020세대의 청청 패션은 지극히 자연스러울 정도다. 이런 가운데 뉴트로 열풍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데님 제품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다. 리바이스의 부활이 대표적이다.

데님 시장의 불황속에서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입점된 리바이스는 전년대비 1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엔지니어드 진 출시 20주년을 맞아 '2019 엔지니어드 컬렉션'을 선보이며 지속적인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손을경 점장은 "아날로그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가 뉴트로 열풍에 스며드는 현상이 디지털로 대체할 수 없는 아날로그만의 특별한 감성 때문인 것 같다"며 "고객들의 변화하는 소비 감성에 맞춰 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는 백화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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