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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 임난수 장군 677주년 탄신기념 축제

22일 제12회 독락 문화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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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4.22 12:39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고려의 충신 임난수 장군을 기리는 677주년 탄신기념 축제가 22일 오전 10시 세종시 금강스포츠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사진= 임규모 기자)
고려의 충신 임난수 장군을 기리는 677주년 탄신기념 축제가 22일 오전 10시 세종시 금강스포츠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사진=임규모 기자)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고려의 충신 임난수 장군을 기리는 677주년 탄신기념 축제가 22일 세종시 금강스포츠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세종시문화원이 주최하고 세종시·독락문화재단·성림장학재단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서금택 시의회 의장, 최교진 교육감, 김정환 경찰서장, 한상운 문화원장, 임헌옥 부안임씨 대종회장, 차성호·상병헌 시의원, 임유수 세종중앙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종친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공연에 이어 헌다래, 임난수 장군 연극공연, 장군 위업 행적 소개, 장군상 시상, 청소년 예능장학생 시상, 축하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불사이군(不事二君)으로 충절을 지킨 임난수 장군은 1342년 전라도 보안현(현 전북 부안)에서 출생, 32세의 나이로 공민왕 23년에 최영 장군과 함께 탐라를 정벌해 큰 공을 세웠다.

당시 오른쪽 팔을 적에게 잘리자 잘린 팔을 화살 통에 꽂고 계속 싸워 전승으로 이끌어다는 일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홍복도감 록사, 낭장, 호군 등 11관을 거쳐 공조전서에 올랐으나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자 한 하늘아래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관직을 버리고 낙향, 충청도 공주목 삼기촌(현 연기면 세종리)에 터를 잡아 생활하다가 1407년(태종 7년)생을 마감했다.

장군이 죽은 뒤 세종대왕은 기해년 고려의 유신으로 조선조에 벼슬하지 않은 장군의 사당에 신숙주의 아버지인 신장에게 명하여‘임씨가묘’라 선액, 불천지위로 모시도록명하고 사패지로 나성일구강산을 하사했다. 이때 하사받은 사패지는 현재 독락정이 있는 세종시 나성동 일대와 연기면 세종리 부근으로 추측되고 있다.

당시 내려준 사제문 에는 임 장군의 품격에 대해 ‘시기를 도울만한 기략을 운영하고 세상을 덮을만한 공훈을 세웠다라고 칭찬했다. 또 치제문을 지어 청양현감에게 제사를 올리도록 명했다.

장군이 죽자 자손들은 묘소를 연기 동쪽 불파미 임좌 언덕에 마련했다. 1679년(숙종 5년) 8대손이 묘소를 보수하던 중 376자의 지석을 발견, 이를 근거로 우암 송시열에게 신도비문의 찬술을 부탁해 1682년 신도비를 세웠다. 1710년에는 여러고을 선비들이 큰 절개를 높이 사모해 사우를 세워 사액을 청원하는 상소를 올렸다.

세종리( 구 양화리)일대에는 장군과 관련된 일화가 전해져 내려오는 유적들이 많이 남아있다. 세종리 정자동의 구행단 자리에 심어진 은행나무는 압각수라고도 부른다. 이 고목은 600년전 임 장군이 이 마을에 은거하면서 심었던 것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또 전월산에는 장군이 고려를 생각하며 시간만 나면 올라 고려의수도인 개경을 향해 무릎을 끓고 목상에 잠겨다는 상려암과 조석으로 매일같이 올라 개경을 향해 왕에게 예를 올렸다는 부왕봉과 임금의 안녕을 기원했다는 용천이 있어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한편 행복청은 역사 공원 5곳을 조성 중이다. 이중 3곳이 부안임씨 문중과 관련된 곳이다. 특히, 나성동 역사공원은 임난수 장군의 추모공원으로 건립 중이다. 기존에 남아있는 임씨가묘와 독락정, 기호서사를 복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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