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해 내포철도 건설 3개 시·군 단체장 맞손 의미
[사설] 서해 내포철도 건설 3개 시·군 단체장 맞손 의미
  • 유영배 기자 dailycc@dailycc.net
  • 승인 2019.04.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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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가 지나가지 않은 곳은 가난하다고 한다.

이 말은 다름 아닌 단적으로 낙후된 지역상황을 의미한다.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철도가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맹정호 서산시장과 황선봉 예산군수, 가세로 태안군수가 25일 서산시청에서 만나 눈길을 끈다.

이른바 공동 현안과제인 가칭 ‘서해안 내포철도’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키 위해서다.

이들 자지단체장들은 이날 오전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내포철도 공동협력 MOU 체결식’을 가졌다.

내포철도는 개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에서 시작해 예산(내포신도시)~서산비행장(추진 중)~서산~태안(안흥)을 잇는 연장 64.5km 규모의 지역 최대 현안사업이다.

주요협약내용은 내포철도의 적정성, 타당성 등을 검토키 위한 공동 연구용역 추진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등을 위한 상호협력 및 공동대응, 사업 필요성 대외홍보를 위한 토론회 공동 개최 등으로 요약된다.

이른바 내포철도는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대산항 물동량구축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등에 획기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목표아래 3개 시·군의 지자체장이 지역 발전차원에서 자체 회동을 갖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 배경 및 향후 결실여부에 지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이다.

그 이면에는 서산시와 태안군이 도내에서 유일하게 철도 및 고속도로가 없는 교통취약지라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해당 사업의 현실화에 앞서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내포철도는 2020년 개통 예정인 서해선복선전철 노선에서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서산-태안으로 이어지는 64.5km구간을 일컫는다.

사업비는 1조6천여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로 인한 실질적인 혜택은 하나 둘이 아니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제외된 태안군의 입장에서 내포철도 조성은 지역 최대의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크고 작은 교통 불편해소와 원활한 물류기반구축은 물론이고 장기적인 입장에서는 대중국과의 교역 및 관광산업 활성화 등에도 획기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세로 태안군수가 이를 핵심 과제로 선정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여기에 서산민항 개항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서산시와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 신설을 추진 중인 예산군과의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내포철도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3곳의 지자체장이 맞손을 잡은 서산 예산 태안지역은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주변여건을 지니고 있다.

이곳을 원활하게 연결할 철도망이 신설된다면 그야말로 순풍에 돛을 달은 것과 다를바없다

태안 안흥항과 서산공항이 광역교통망으로 이어져 서해 복합물류 기반 구축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도하 언론의 보도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실제로 대중국 물류량이 증가해 한·중 해저터널의 건립이 필요할 경우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안흥항과의 연계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다시 말해 철도가 없는 곳은 그만큼 발전이 뒤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이다.

철도의 역할은 상상을 초월한다.

문제는 가시적인 성과이다.

1조원을 훨씬 웃도는 막대한 사업비 마련이 최대 관건이다.

앞서 언급한 25일 서산시청에서 가진 3개 시.군 시장 군수의 만남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내포철도 공동협력 MOU 체결식’에 이은 해당지역 시장-군수의 향후 실질적인 행보에 지역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