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 동중학교 학생회가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속초중학교에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동중 학생회는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전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아 같은 달 29일 속초중 피해학생 발전기금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특히 이날 전달된 성금은 학생회가 주도적으로 모금을 계획하고 준비했기 때문에 그 의미는 더욱 컸다.
강민재 학생 회장은 "강원 산불 지역이 축구장 면적의 2500배 가까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성금 모금을 계획했다"며 "전교생들이 좋은 의견이라며 응원해주었고 계획을 실천으로 옮기기까지는 선생님과 학생회의 도움으로 큰 어려움은 없었다. 우리가 모은 돈이 속초 중학교 피해학생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영수 교장은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미래의 실천적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들 교육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동중학교는 2019학년도 충북 학생자치 중점학교로 선정돼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